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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글방 희영수
아침 6시 반에 요가로 시작, 샐러드와 샌드위치로 아침 먹고 남산-용산도서관 두 군데 갔는데 공사하거나 자리 없어서 땀에 젖은채 집에 귀가, 졸며 깨며 포토샵 강의 듣다가 앉민 님과 끼니도 챙긴 뒤 근 6년 간 온라인으로 우정을 쌓아온 분 댁에 놀러갔다 이제 돌아왔습니다. 하루 안에 이렇게 다양한 사건이 일어나면 마치 며칠을 연이어 살아가는 듯한 착각이 생깁니다. 긴 하루였습니다. 길게 이어진 시간들을 매끄럽게 해주신 앉민 님께 감사드리오.

이걸 샀습니다요. 어제 샀는데 오늘 오전에 왔어요. 개봉 사진을 전부 올릴까 하다가 이미 많은 블로거들이 올렸으니 박스, 포장 사진은 패스하려 합니다. 아이패드 때처럼 공홈에서 사려고 했는데 쿠팡이 더 싸더라구요?? 스페이스 그레이가 실버보다 인기가 없어서 그런지 가격이 더 저렴했습니다. 스페이스 그레이 예쁜데 왜죠. 한성, HP, 델 중에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맥북 프로 13인치를 샀습니다. 무게 2키로 이상의 컴퓨터는 자주 들고 다니기 힘들기도 하고 이미 아이패드, 아이폰, 에어팟을 쓰고 있어 연동이 편하다는 장점 때문에 골랐는데, 결과적으로 아주 만족합니다. 간단한 기본 설정만 마치면 바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사용하던 모든 기능과 자료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아이패드와 화면을 연결해..

올해 상반기의 특징 중 하나는 유난히 소비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이십대에는 나를 위한 소비가 적었던 편이었습니다. 쓸 돈도 없었고, 크게 갖고 싶은 것도 없었고, 이십대는 대충 싼 옷을 걸쳐도 예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치품을 사는 것보다 내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데 필요한 소비를 하겠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버는 돈이 많지 않다보니 그렇게 살아도 역시 저축은 어려웠습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주얼리도 주문해보고 향수도 사고 가방도 아주 비싼 걸 구매했습니다(20만 원이 채 되지 않지만 제 기준에는 비쌌어요). 예쁜 옷과 사치로 마음이 이렇게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람들과 맛있는 것도 많이 먹었고 택시도 자주 탔습니다. 옷을 쇼핑하며 트렌드 파악도 하게 되었고 내가 좋아하는 것과 내게 어울..

실내에서 에어컨 쐴 때는 비리비리하고 푹푹 쓰러지던 초록들이 하루종일 비를 맞고는 푸릇푸릇 허리를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장마가 온다는 데 계속 밖에 두면 과습으로 죽을 것인지 아니면 오히려 좋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얘네가 살면 저도 신이 나요.
우리 모임의 첫 번째 회칙을 발표하겠습니다. 바로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 입니다. 지나친 일희일비는 회칙 위반이며, 위반 시에는 벌칙으로 과일화채를 쏴야합니다. 상반기에 회원들의 정신 건강이 염려되는 일이 많아 부드드드득이 하게 회칙을 제정하였으니 참고 바랍니다. 다들 마음을 깊게 만들어 날아온 돌에 표면만 일렁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졸업 전 마지막으로 들었던 전공 실기수업이 참 재미있고 유익했습니다. 그래서 잘 하진 못해도 최대한 알려주신 대로 따라가려 노력했습니다. 수업 준비를 철저히 해오시고, 코로나 시국이라 대면 수업이 어려운 와중에 어떻게든 더 많이 알려주려 고심하시는 교수님께 감사해 저도 모르게 깍듯한 학생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교수님이 저를 좋게 봐주셨는지 좋은 기회가 있으면 이어주려 하십니다. 교수님 덕보려 일부러 오버한 적은 없는데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 작업실에서 만난 친구들도 저마다 배려가 몸에 배어있고 밝고 좋은 성격이라 참 고마웠습니다. 잘 지내려 먼저 다가와주고 표현해준 덕분에 새로운 친구들을 한 번에 많이 사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여러 좋은 사람을 한꺼번에 만나기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D...
‘협업의 의미’는 그래서 어떻게 마무리 되었을까요. 실내에서 담배 피우지 말라고 하루종일 말했더니 씨발 욕을 들은 저는 그 순간 빠른 퇴근! 한참 뒤 친구는 ‘카톡으로 하려니 힘든데 전화로 대화할 수 있을까’ 하고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욕설은 카톡으로 청산유수처럼 할 수 있지만, 서로를 위한 중요한 말은 차마 카톡으로 할 수 없다는 친구. 답장을 하지 않았더니 이후 ‘내가 사무실 임대를 했지만, 너의 공간에 대한(?) 배려가 부좃했던 것 같아. 내 생각이 짧았다’는 카톡을 보냈습니다. 그 말에 그만 덜컥 속아 만나서 대화하자고 답장을 했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싸운 뒤 처음 만나 함께 사무실로 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친구는 다시 담배를 피웠습니다 ㅎ,,, 실내 공간에서 담배 피우지 말라고 하다 싸워서 사..
지인께서 사랑이 무엇이라 생각하느냐 물으시기에 ‘그랬겠다~ 그러려니~ 하고 상대방을 안타까워 해주는 마음 !’이라 대답했습니다.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들면 용서하고 이해하려 노력하고 감싸안을 수 있지만, 그런 마음이 없으면 같은 행동이라도 꼴보기 싫고 견디기 힘들 수 있습니다. 서로 안타까워 해주자!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글을 매일 쓰기도 참 힘든 일인데 매일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어 좀 더 알찬 내용으로 열심히 써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협업의 경험이 적은 친구가 제게 직원 제안을 해서 함께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일을 시작했을 땐, 나를 믿고 일을 제안해준 데 대한 고마움과 잘 하고 싶다는 의욕이 컸습니다. 그러나 친구는 1)일단 뭘 시킬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런 지시 없이도 제가 알아서 이것저것 해주길 바랐고 2)자기가 돈을 쓰고 저를 노예로 부리는 주인처럼 행세하더라구요. 1)은 얼마든지 맞춰갈 수 있는 부분이니 상관없다 쳐도 2)다른 사람 앞에서 "내가 요즘 쓰는 애야"로 저를 소개하고, 전화를 제 때 안 받았다고 카톡으로 쌍욕을 보내곤 했습니다. 그리고 늦잠 잘테니 집에 찾아와 자기를 깨우라는 등의 일을 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