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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서평 (4)
성북동 글방 희영수
인공 생태계는 묘한 쾌감을 준다. 몇 년 전 물고기 키우기, 일명 ‘물생활’에 빠져든 적이 있다. 물생활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일명 ‘니모’로 널리 알려진 흰동가리 같은 바닷물고기와 산호 등을 키우는 해수파가 있고, 구피 같은 민물고기와 수초 등을 키우는 담수파가 있다. 둘은 어항 세팅과 장비, 투입되는 생물, 관리법 등이 그 물맛만큼이나 상이하다. 보통 초보들은 담수, 자신만만한 사람들은 해수에 도전하는데, 입문 코스라는 이미지가 있어도 담수항을 만만하게 봐선 안된다. 물고기가 한 마리도 없는 수초항도 마찬가지. 어항 속 인공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면 우선 어항에 흙을 깔고 물이 ‘잡힐’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는 장비와 약품 등을 사용하여 수돗물이 물고기가 살 수 있는 성질을 갖추도록 만든다는 ..
우리의 머리 위를 덮은 저 검은 하늘은 인류가 문자를 발명하기 전, 공룡의 멸종 전, 지구에 물이 생겨나기 전, 태양이 붉게 타오르기 전부터 그곳에 있었다. 저 암흑의 가장자리는 무한으로 펼쳐져 있다. 그 끝을 가늠하기 위해 아늑한 종이 위에서 10개의 아라비아 숫자를 이리저리 굴려보겠지만 절대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우주는 그 자체로 영원한 시간이자 인류가 만든 모든 신의 공통분모이다. 지구 한 톨에도 무한의 가능성이 담겨 있을진대 옛사람들이 감히 지구 밖을 상상하는 것은 그야말로 신의 권능을 넘보는 엄청난 일이었으리라. 1977년 지구를 떠난 인류의 전령들은 삼십여 년이 지나서야 겨우 태양풍의 영향이 미치는 경계를 벗어났다. 돌아올 계획 없이 떠났던 보이저 1호와 2호는 이제 인류보다 외계생명체와 더..
『움직임의 뇌과학』, 캐럴라인 윌리엄스 지음, 이영래 옮김, 갤리온, 211205 캐럴라인 윌리엄스Caroline Williams는 영국의 과학 저널리스트이자 에디터. 엑서터대학교에서 생물학 학사 학위를, 임페리얼칼리지 런던에서 과학 커뮤니케이션 석사 학위를 받았다. 《뉴 사이언티스트》에 정기적으로 과학 칼럼을 기고하며 BBC 라디오 제작자, 《뉴 사이언티스트》 팟캐스트의 공동 진행자로 일했다. 전작으로는 신경가소성을 주제로 뇌의 능력을 탐구한 『나의 말랑한 뇌』가 있다. 새롭고 흥미로운 과학적 사실을 더 많은 사람에게 공유하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 캐럴라인 윌리엄스는 『움직임의 뇌과학』에서 움직임이 정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한 최신의 연구들을 소개한다. 이 분야의 과학자들은 물론 몸과 정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