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2024길위의인문학
- 버추얼리얼리티
- soul
- 단편소설
- 전시
- 긴개
- latin jazz
- 영화
- 희영수
- 길위의인문학
- 성북동글방희영수
- 라현진
- 에세이
- Brazilian
- 서평
- 긴개의사자성어
- 성북동희영수
- 에로잉
- post-treeproject
- 성북동글방
- 성북동
- 동시대의친구나무새롭게사귀기
- 사자성어
- bossa nova
- MPB
- 글방
- (null)
- 에코샵홀씨
- 긴개만화
- 드로잉
- Today
- Total
목록전체 글 (381)
성북동 글방 희영수
오늘 제목은 호두가 직접 타이핑했습니다. 요가한 뒤 어기적어기적 해방촌 신코에 들러 나폴리탄 스파게티, 오차즈케 밥, 교자를 하이볼과 함께 먹었습니다. 정말 하나도 빠짐없이 훌륭한 맛이었습니다. 분기별로 한 번씩 가는 듯한 신코에서는 언제나 대만족스러운 식사를 합니다. 분위기와 대화를 즐기는 분들도 많지만 저는 오로지 맛있는 음식이 우선 순위.. 메뉴가 전부 맛있어서 인지 혼술혼밥하러 오신 분들도 많습니다. 요가를 한 뒤여서 그런지 입맛이 정말로 좋았기 때문에 와구와구 퍼먹고 빠르게 퇴장했습니다. 요가를 한 뒤여서 그런지 그 뒤에 먹은 아이스크림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요가를 한 뒤여서 그런지 지금도 뭔가 하나 더 먹고 싶네요. 요가를 해서 그런지 요즘 살이 더 찐 것 같은 이 기분. 엄마는 가끔 밥은 잘..
피크닉 전시 프리뷰에 갔을 때 받았던 씨드키퍼의 블룸시드키트! 한동안 먼지 쌓인 채로 두었다가 사무실에서 키워보려 포장을 뜯었습니다. 구성품은 메뉴얼과 스포이드 1, 나무 막대 5, 크라프트 스티커 5, 지피 펠릿 10, 천연 펄프 포트 1, 천연 펄프 트레이 1, 씨앗 5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피크닉에서 전시 중인 「정원 만들기」와 어울리는 메뉴얼입니다. 식물을 좋아하지만 지금 집엔 햇빛이 적어 포기하고 있었거든요. 햇빛이 그나마 좀 드는 사무실이라면 씨앗들도 관대하게 발아해주지 않을까? 키트 종류가 다양한 것 같던데 제가 받은 건 '블룸'으로 전부 꽃씨가 들어있었습니다. 금영화, 매발톱, 샤스타 데이지, 아니스, 한련화 다섯 종류의 씨앗! 지피펠릿이라는 게 흙덩이를 잘 압축해둔 건가봐요. 딱딱한 ..
이 분 본업은 모델이라 카더라 틱톡 한심좌로 인스타그램이나 카톡 여기저기서 자꾸 뜹니다. 뭔가 '옛다' 하는 느낌의 표정이 유용할 듯 해 저장했습니다. ㅇ_ㅇ? ㅇ,.ㅇ? ㅇㅅㅇ? -_-? =_=? 틱톡이란 플랫폼이 유치하고 한심하게 느껴질 때가 많은데 그런 생각의 사람들을 틱톡으로 끌어들인 머리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옛 다
홍대 조소과는 매년 이맘 때쯤 교정 곳곳에 작품을 일정 기간 설치하는 ‘야외조각전시회’, 일명 야조전을 진행했습니다. 오늘 정문을 지나다 마침 야조전 기간 이기에 잠시 들렀습니다. 여전히 지나다니는 사람은 몇 없었습니다. 코로나 사태 전엔 캠퍼스 곳곳에 설치된 조각들이 행인들의 눈길을 끌고 이야기를 만들어내곤 했는데, 오늘 보니 사람보다 작품이 더 많은 듯 했습니다. 전부 찍지는 않았습니다. 작품보다 눈길을 끌었던 것은 사람의 발길이 줄어든 교정이 빠른 속도로 정글처럼 변해가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넝쿨식물들이 여기저기 자라 나무도 뒤덮고 키 작은 식물 위도 덮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올 봄엔 비도 잦았지요. 학교는 푸르다 못해 을씨년스러웠습니다. 발로 만든 길이 얼마나 쉽게 지워지는지, 꽃과 풀들이 시위..
요가 앉민 님이 흔쾌히 함께 다니기로 결정하셔서 뿌듯하고 신이 납니다. 역시 해보니까 재밌으셨던거야. 운동은 하기 전이 제일 힘든 것 같습니다. 막상 시작하면 스스로 효과를 느껴 알아서 잘 하게 되는 것. 아닌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래도 재밌어 하셔서 다행이다!
제네바 투어링 S+ 흰색 스피커를 샀습니다. 신촌의 사운드라이프 매장에 방문해 청음해본 뒤에요! 신촌역 근처의 사운드라이프 매장에는 멋진 강아지도 있었습니다. 같이 놀아주지 못해 미안했습니다. 사운드라이프의 명함도 함께! 블루투스 없으면 스피커 아니잖아요~~ 구성품은 심플합니다. 베이스가 아주 깊은 것이 장점입니다. 색이 다양하지만 저는 화이트를 골랐습니다. 깔끔한 내부! 흰색! 한 손으로 아슬아슬하게 들 수 있는 크기입니다. 뒷면 타원형 부분에서는 우퍼가 둥둥 울립니다. 다이얼도 초 심플! 사무실이 1층이라 행인들, 자동차, 오토바이 소음이 조금 있습니다. 그것까진 괜찮은데 바로 앞에서 공사를 크게 진행해서 조용한 사무실 안이 공사소음으로 가득찰 때가 많았습니다. 에어팟을 하루종일 낄 수도 없고 귀마개..
분리수거할 쓰레기들을 한 번에 많이 옮기려다가 거리 계단에 병을 깼다 후다닥 고무장갑을 끼고 와서 손으로 조각을 주웠다 잘 보이지 않아 여러 번 빙빙 돌아야 했다 그래도 전부 줍지 못했다
새로 산 요가복 장착하고 당당하게 두 번째 클래스에 갔습니다. 보통 앞자리는 빈 곳이 많지만 초보인 제가 뒷자리로 가면 선생님이 제 때 봐주지 못하실까봐 무조건 맨 앞자리에 앉고 있습니다. 못 하면서 앞에 있으려니 조금 부끄럽지만 돈 내고 제대로 도움 못 받는 것보단 낫습니다. 예전에 크로스핏도 해봤고 복싱도 조금 깔짝깔짝 해봤고 요가는 뭐 그렇게 힘들진 않죠 ^^ 하는 마음으로 따라하다보니 어느 순간 다른 분들은 전부 머리를 바닥에 대고 발 끝을 천장에 뻗고 계시더라구요? 벽도 없는데 허공에 혼자 물구나무 선 다른 분들 사이에서 저는 엉덩이만 허공에 흔들 뿐이었습니다. 외로웠던 엉덩이 갈 때는 새 옷 입은 산뜻한 모습이었는데 돌아올 때는 도망나온 노비처럼 슬리퍼를 어기적어기적 끌고 왔습니다. 빨리 앉민..
삼시세끼 겹치지 않게 영양소도 골고루 한식 양식 중식 일식 동남아식 중동식 채식 맛이 없어도 안 되고 비위생적이어도 안 되고 너무 비싸도 힘들고 굶어도 안 되고 많이 먹어도 안 되고
2011년 쯤인가 5월에도 추워서 패딩을 꺼내 입었던 기억이 있다. 작년엔 이른 봄부터 더위가 찾아오는 바람에 최악의 더위가 찾아오는 것 아니냐며 겁을 먹었다가 여름 내내 거의 두 달 넘게 비가 그치지 않아 버티다 버티다 결국 에어컨을 샀던 기억이 난다. 올해는 또 여름을 어떻게 날까 긴장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봄부터 장마가 온 것만 같다. 이렇게 비가 잦았던 5월은 최근 몇 년간 기억에 없다. 비를 맞으며 출퇴근길에 오르는 것이 참 고역인데 유난히 이른 아침 출근 시간에 천둥번개돌풍이 비와 함께 찾아온 날이 왜 이리 많은지... 예전에 알던 날씨의 기록이 앞날을 점치는데 더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어른들의 지혜며 기상청의 예보가 무슨 소용인지 제발 비 그만 좀 왔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