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에세이
- (null)
- 에코샵홀씨
- 성북동희영수
- latin jazz
- 2024길위의인문학
- 긴개
- 에로잉
- 서평
- 버추얼리얼리티
- 라현진
- post-treeproject
- Brazilian
- 성북동
- 전시
- 길위의인문학
- 긴개의사자성어
- 긴개만화
- MPB
- 영화
- 드로잉
- 성북동글방희영수
- 사자성어
- 단편소설
- bossa nova
- 성북동글방
- 글방
- 동시대의친구나무새롭게사귀기
- 희영수
- soul
- Today
- Total
목록분류 전체보기 (381)
성북동 글방 희영수
조 말론 르라보 딥디크에도 빠르게 질려버린 갈대 같은 나. 니치향수에 입문하자마자 더 새롭고 세련된 향은 어디 없나 두리번거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보통 상큼-로즈-상쾌-머스크나 달달-묵직-라벤더- 라일락 쪽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상큼-상쾌 계열의 조말론 대표주자 블랙베리 앤 베이도 좋고, 달달-묵직한 벨벳로즈도 좋아합니다. 상쾌-시크한 이솝의 로즈도 좋아해요. 반대로 오렌지나 다른 플로럴 계열, 분내?나는 오래된 화장품 냄새, 쌍마초 느낌의 묵직 씁쌀하게 코 찌르는 남자 향수는 또 싫구요. (이모티콘 쓸 수 있게 되어 넣어봤는데 너무 웃깁니다…) 도산공원 근처에 있는 압구정 탬버린즈 매장에 다녀온 터라 향수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보았습니다. 향수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미 모두 달려갔다오신 압구정 탬버린즈!..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앉민 님의 가까운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그 사람의 친구를 통해 알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하잖아요. 정말 다들 크게 모난 데 없이 점잖고 예의바르셨습니다. 서로 닮은 셋이 만나 차분히 얌전히 놀았겠구나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안심하고 밤에 놀러 보내드려야지,, 그러고보면 제 친구들을 보고 앉민 님은 뭘 느끼셨을까요? 다들 개성이 엄청 강하고 전부 다른 사람인데, 저와 친구들의 공통점은 무엇일지 궁금해졌습니다.
오늘은 연안부두에 다녀왔습니다 친한 형이 바다에 있어서요 형 떠난 뒤 6개월 만에 만났네요 바쁘다는 핑계로 너무 늦게 만나러 갔어요~ 그래도 전에는 두 사람 스케쥴 맞춰서 만나느라 힘들었는데 이제 저만 시간내면 언제든 볼 수 있어요 사실 부표까지 못다녀와서 가는게 의미가 있나 싶었는데 같이 일하는 분이 바다는 흐르고 있고 바람도 잦아서 그곳에서 바라만 봐도 다 알 거라고 해줬어요 희미해지는 게 너무 두려운 요즈음인데 시간이 흐르며 이것저것 보고 느끼고 기억할수록 과거의 기억들이 얕아지는 것 같아 무섭네요ㅎㅎ
오늘은 처음으로 앉민 님의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모처럼의 기회인데 얼굴에 뾰루지가 잔뜩 났습니다! 정말 좋다 좋아!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한 사람을 베스트 프렌드로 정해두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던 날이 있었다. 나의 많은 것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 한 명 있다는 것이 엄청난 행운이니까. 그래서 한 친구와 거의 듀오로 활동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그런 친구가 20년부터 공부에 전념하기로 했다. 방해하고 싶지 않아 연락을 자제했더니 처음엔 친구가 바닥난 기분이 들어 허전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 한 자리를 생각지도 못한 여러 친구들이 새롭게 채우고 있다. 한 명을 제1순위로 세워두면 모든 활동을 그 사람한테 먼저 맞추고 나머지 사람들을 정하곤 했다. 지금은 하고 싶은 일의 종류에 따라 함께할 사람을 떠올리게 되었다. 한 명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가치관이 비슷해지곤 했는데, 지금은 새로운 혹은 이전에 알았으나 새삼 다시 친해진 친구들..
아게라텀, 금계국, 수레국화 블루, 로즈마리, 신경초(미모사), 니겔라다마스케나 씨앗입니다. 마침 친구가 놀러왔는데 모종화분과 씨앗이 딱 도착했지 ㅔ뭐예요. 깔망을 잘라 깔고 함께 흙을 덮었습니다. 친구가 예쁘게 푯말도 만들어 주었습니다. 또 싹이 자라면 너무 재밌을 거예요. 꽃이 나면 엮어서 꽃다발도 만들어보고 싶고… 꽃꽂이도 해보고 싶고…!! 빨리! 자라라!!!!
참 별 것 아닌데 하루에도 몇 번씩 들여다보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작은 초록 사이에서 세상으로 또 새로운 모양의 초록이 뻗어나온 모습이 손 대면 바스라질듯 위태롭기도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도 연약하고 가는 실로 이어져 있는 듯 느껴집니다. 별 것 아닌 인연 같다가도 또 새롭게 이어지고 대단하고 귀한 사람이 한순간에 멀어지기도 하고. 끝없이 실을 뽑아내는 거미처럼 우리도 계속해서 서로의 사이를 이어봅시다. 가늘고 약한 실을 몇 번이고 얹어서 점점 더 질긴 다리가 되도록 ~~~ 오늘 좀 아저씨 같았지 ??.,,, ,ㅎ,,,,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