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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3/06/28 (1)
성북동 글방 희영수
0627 화 / 물 먹는 마음 / 긴개
서른세 번쯤 다시 태어났을 무렵의 일이다. 유예했던 불안이 마감 기한을 알리러 찾아왔다. 똑똑똑, 이러고 계실 때가 아닙니다. 똑똑똑,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똑똑똑, 모르는 체하셔도 소용없습니다. 모르는 체하는 것으로 사라질 일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불안은 끈질기게 내 뒤를 지킨다. 어디든 가보세요. 어디든 따라갑니다. 당신이 두려워하던 그 일이 일어날 때까지, 일어나지 않는다면 반드시 일어나도록 만들어드립니다. 불안은 떠올리는 만큼 힘을 얻는다. 점점 실제에 가까워진다. 피하고 싶던 일이 결국 벌어지게 만드는 것은 나에게 달렸다. 무시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참지 못하고 눈을 마주쳐버린다면 불안이 내 손을 잡고 그 소용돌이 속으로 끌고 들어가리라. 나약함 때문에..
2021-2023 긴개
2023. 6. 28. 0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