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에로잉
- 사자성어
- 2024길위의인문학
- 버추얼리얼리티
- 길위의인문학
- 성북동글방희영수
- bossa nova
- (null)
- Brazilian
- 라현진
- 동시대의친구나무새롭게사귀기
- 글방
- 드로잉
- latin jazz
- 전시
- 희영수
- soul
- 성북동희영수
- 에코샵홀씨
- 긴개의사자성어
- 단편소설
- MPB
- 긴개만화
- 서평
- post-treeproject
- 성북동
- 성북동글방
- 영화
- 에세이
- 긴개
- Today
- Total
목록2021-2023 긴개 (330)
성북동 글방 희영수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이틀 동안 신입의 자세로 30분 일찍 출근했는데 그럴 필요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다들 정시 출근 하셔서 그 앞에 쭈그려 있었어요... ㅋㅋㅋㅋㅋㅋ 맑은 날씨에 전기자전거로 희희 달려 가는 기분이 좋습니다. 날씨 한동안 이랬음 좋겠습니다 증말. 진짜 다 같이 집들이 해야하는데.. 햇빛 아래 나들이라도 같이 합싀다 꼭이요 꼭 ㅜ 충주도 가자 진자...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 열 나고 기침하는 증상은 없다. 대개 온종일 누워있던 날에 생기는 두통. 오늘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아침 먹고 누워 자고 점심 먹고 누워 잤다. 느즈막히 저녁을 먹으니 속도 울렁거린다. 머리도 아프고 몸도 무거워. 만날 사람들도 많고 해야할 일도 많은데 부담스럽고 피곤했다. 비생산적인 날 겨우 하루 보낸다고 죄책감 갖지 말자- 생각했지만 결국 그렇게 보낸 하루가 기쁘지도 않다. 가까운 카페라도 갈 걸. 책이라도 읽을 걸. 집에서 논다고 마냥 편하지는 않다. 청소거리는 매 순간 새롭게 생겨나고 너무 조용해서 오히려 집중이 어렵다. 산만하고 외로운 채로 부스럭 거리다가 도피하듯 잠을 자고 무서운 꿈을 꾸는 이 악순환! 머리가 아파서 놀아달라고 다가오는 호두가 반갑지 않다. 미안..
모토벨로 tx8 엣지 21년형을 당근으로 거래했습니다. 이태원에서 강변역까지 가서 자전거를 확인하고 잠시 설명을 들은 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쿨거래 했습니다. 그리고 근처 미친 멕시칸 맛집에서 쉬림프 프라이 망고 타코를 해치웠습니다. 출퇴근용으로 구입했기에 미리 경로 따라 시범 운행도 마친 뒤 집 현관에 모셔다 놓았습니다. 처음으로 비싼 이동 수단을 가져보게 되었습니다. 자동차나 오토바이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개인의 에너지보다 더 많은 힘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게 새삼스레 신기했습니다. 항상 직접 발에 힘을 주어 밟아야만 이동이 가능했던 물건에 좀 더 파워가 생긴 것이 전철과 비행기보다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여느 때처럼 걷다가 어느 순간 무빙워크에 올라탄 기분과도 비슷했습니다. 오르막길도 낮은 기어로..
만화 그리고 책 읽고 전시 후기 쓰고 싶은데 요즘 진짜 바빴다.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했어. 그 와중에 오늘 더현대 잠깐 다녀왔다. 볼 만 했지만 체력이 딸려서 금방 돌아왔다. 이런 것들이 전부 내게는 인풋인데, 아웃풋을 내지 못하면 불안해져. 내 것으로 온전히 만들지 못하고 흘려보내는 인풋들을 붙잡고 싶은 이 조급함~~~~~
주얼리에 별 관심이 없었거든요. 귀는 뚫었지만 4년 전 귀걸이 그대로 뺀 적이 없어요. 목걸이도 귀찮고 반지도 관심 없고. 지갑이나 가방에도 마찬가지로 무관심했구요. 근데 견물생심이라고 요즘 계속 자료를 서치하고 정리하다보니 주얼리가 갖고 싶어졌습니다. 맨투맨에 운동화를 신어도 화려한 주얼리를 착용하면 이미지를 쉽게 환기할 수 있을 것 같고, 화장을 진하게 하지 않는 대신 힘 주고 싶은 날 화려한 걸 하나 착용한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반지 호수도 처음으로 재봤답니다. 그전엔 몰랐는데! 그런 김에 마음에 들었던 브랜드 몇 개를 소개하겠습니다. 1. 포트레이트 리포트 스타일리스트 김세준 씨가 만든 브랜드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컬렉션 화보가 유독 멋있어요! 2. S-s.il 3. NMBR..
만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임에서 함께 블로그나 카페를 운영하자는 말이 나와서 티스토리 팀블로그를 알려드렸습니다. 내친 김에 우리 팀블로그도 잠시 죽 스크롤을 내려 보여드렸지요. 다들(두 분) 어떻게 이렇게 많이도 쓰셨냐고 놀라워 하셨답니다. 저도 다시 쭉 내려보니 새삼 쌓인 글이 많아 보였습니다. 글이 많이 쌓인 만큼 우리도 서로를 더 잘 알게 되었을까요? 전혀 아니지요... 그렇죠... 글로도 만나지만 실제로도 만나야 하는데 어떻게 또 날을 잡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빨리 5인 이상 모임 제한이 내려가기만을 기다리지만 오히려 증가세를 보이는 확진자 수... 답답... 샘플책을 주문하기 전 마지막으로 수정 편집 과정에 있습니다. 솔직히 라 사장이 대부분 다 하셔서 저는 그냥 한 명의 방청객일 뿐이지만.. ..
4월이 다 되어서야 패딩을 정리했다. 3월까지도 종종 추운 날 많았기에 갈피를 잡지 못했지. 아직은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니 가벼운 니트나 긴팔들은 그대로 두고 가장 두꺼운 옷들만 비닐에 넣었다. 압축비닐에 옷 정리하는 걸 좋아했는데, 몇 번 쓰고 나니 여기저기 찢어져 버렸다. 이불을 넣어둔 비닐이 찢어진 틈으로 째즈가 몰래 들어가기도 했다. 국산 좀 애용해보겠다며 자주에서 산 그 이불은 세탁 두 번만에 찢어져 솜이 술술 나왔다. 째즈가 겨우내 들어가 포근하게 쉬었으니 이제 미련없이 버려야지. 겨울옷을 한데 모아 처박아둔 것만으로도 옷장이 한결 가벼워졌다. 이제야 따뜻해진 날씨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 반바지도 곧 입을 날 오겠지. 그러고보니 여름 샌들이 없다. 예전에 흰색의 스포티한 샌들을 산 적이 있..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책 제작. 토요일에 샘플을 보고 일요일에 제작을 맡길 예정입니다. 아래는 책 소개글에 넣을 글입니다. '여기 호리병이 있다. 작고 가벼우며 두드리면 통통 맑은 소리가 난다. 마개를 열어 그 안을 빼꼼 들여다보라. 좁은 입구 속엔 끝도 없이 펼쳐진 세상이 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따위 성가셔 내팽개친 그 곳에서 불가능한 것은 없다. 무엇이든 마음껏 실험해 볼 수 있다. 그 곳은 허구이자 실재이다. 허구는 가능성을 낳고, 가능성은 실제의 힘을 휘두른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홀렸다. 호리병 하나에 목숨도, 권력도, 사랑도 휘감겼다. 질세라 나 역시, 오래도록 간직했던 병 하나를 여기 두겠다. 누구든 그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