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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글방 희영수
0416 금 / 전기자전거 모토벨로 tx8 엣지 21년형 / 긴개 본문
모토벨로 tx8 엣지 21년형을 당근으로 거래했습니다.
이태원에서 강변역까지 가서 자전거를 확인하고 잠시 설명을 들은 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쿨거래 했습니다. 그리고 근처 미친 멕시칸 맛집에서 쉬림프 프라이 망고 타코를 해치웠습니다. 출퇴근용으로 구입했기에 미리 경로 따라 시범 운행도 마친 뒤 집 현관에 모셔다 놓았습니다. 처음으로 비싼 이동 수단을 가져보게 되었습니다. 자동차나 오토바이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개인의 에너지보다 더 많은 힘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게 새삼스레 신기했습니다. 항상 직접 발에 힘을 주어 밟아야만 이동이 가능했던 물건에 좀 더 파워가 생긴 것이 전철과 비행기보다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여느 때처럼 걷다가 어느 순간 무빙워크에 올라탄 기분과도 비슷했습니다. 오르막길도 낮은 기어로 편하게 올라갈 수 있고 평지에서는 높은 기어로 빠르게 이동할 수도 있었습니다. 속도가 빠르다보니 주행 중 에어팟은 절대 착용하면 안 되겠다고 느꼈습니다. 전기자전거를 사다니!!!
무겁고 큰 물건을 구매하는데 큰 도움을 주신 앉민 님께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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