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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2/07/11 (1)
성북동 글방 희영수
0711 / 월 포진걸 디스크보이 탈모걸 / 긴개
직장 동료의 손과 발에 작은 물집들이 잡혔다. 증상을 검색해보니 한포진과 비슷하다. 통증이 심하지 않아 대상포진은 아닐 것이다. 한포진의 발병 원인은 확실하지 않다. 의사들도 다한증이나 스트레스, 유해물질 노출 등으로 이유를 짐작할 뿐이다. 몸의 표면에 나타난 이 투명한 물집들은 무슨 신호일까? 일을 잠시 쉬고 왕창 놀면 스트레스가 풀려 깨끗이 낫는다는 의미일지도 모른다. 혹은 손에 물 묻히지 않게 해 줄 노예를 구하라는 계시 인지도 모른다. 몸속의 무언가가 정상적인 순환을 방해하여 피부에 경고를 남기고 있다. 애인은 한동안 요추 추간판 탈출증에 시달리며 부쩍 예민해졌다. 그렇다고 해서 까칠해지거나 표정이 매서워지지는 않는다. 그저 시름에 잠겨 청초하고 아름다운 웃음이 줄어들고 있다. 허리에서 느껴지는 ..
2021-2023 긴개
2022. 7. 11. 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