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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2/07/05 (1)
성북동 글방 희영수
0704 월 / 떠날 마음과 떠나온 마음 / 긴개
숨 막히게 괴로워 문득 인천공항에 간 적이 있다. 공항은 시간 때우기에 훌륭한 곳이다. 우선 구석구석 깨끗하고 쾌적하다. 인기 프랜차이즈 음식점들이 마구 모여있다. 많은 인파에 비해 소음은 견딜만한 수준이다. 어디에선가 시끄럽게 터져나온 소리들이 넓고 높은 공항을 미처 채우지 못하고 우우웅 줄어들어버린다. 피곤하면 어디든 털썩 앉아 쉴 수 있다. 화장실도 발길 닿는 곳마다 준비 완료. 쓰다보니 인천공항이기에 이런 장점을 꼽을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오가는 사람들의 표정이다. 이곳에서 사연 없는 눈빛은 없다. 급하게 출국장을 찾느라 허둥대면서도 들뜬 마음으로 발그레한 얼굴들이 우르르 사라지고 나면 잠든 아이를 업고 지쳐 말도 잊은 젊은 부부가 지나간다. 각양각색의 캐리어들이 요리조리..
2021-2023 긴개
2022. 7. 5. 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