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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1/05 (25)
성북동 글방 희영수
오늘 앉민 님 제안으로 갑자기 호두 털을 밀었습니다. 호두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털을 밀어도 얌전히 잘 참고 샤워를 해도 운명을 잘 받아들입니다. 털을 밀고 샤워를 하면 째즈가 낯선 호두 모습에 화를 냅니다. 냄새도 달라지고 모습도 바뀌어서 그런가봅니다. 둘이 같이 산지도 5년이 다 되었는데 아직도 샤워한 호두를 몰라보는 째즈. 앉민 님이 도와주신 덕분에 이발과 샤워를 순식간에 해치웠습니다. 혼자 할 때보다 훨씬 빠르게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한 번 합을 맞춰보니 다른 것도 함께 해볼 수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한 달 동안 배운 것이 분명히 많다. 매일 적어도 하나는 배운 것 같은데, 돌이켜 생각해 본 뒤 적어둘 필요가 있겠다. 1. 나는 어른들에게 무뚝뚝하고 싹싹하지 않은 편이다. 일하던 도중 편의점에 다녀온다면 상사들에게 '지금 저 편의점에 갈 건데 혹시 필요한 건 없으신가요?'하고 물어보는 aa님 모습에서 새삼 저런 센스는 내게 없다고 느꼈다. 필요하다면 할 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어쨌든 관계도 일의 일부분이니까. 말 한 마디 조심조심 하자. 내가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해가 생겨날 때가 많았다. 오해를 살 만한 농담이나 말투는 업무에서 당연히 피할 줄 알아야지. 편한 사람들과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관계 속 내 매너에 대해 객관적으로 돌이켜 볼 경험이 부족했다. 낯선 사람에게 항상 조심하자. 2..
스스로 내린 결정도 못미더운 어른이 되었습니다. 저는 확신이 없을 때가 많아요. 이것도 맞고 저것도 맞고 얘말도 맞고 쟤말도 맞고 내 생각이 100% 정답이 아니라고 여깁니다. 그래서 결정하기까지 오래 걸릴 때가 많아요. 누군가를 싫어하는 것도 고민을 많이 해본 뒤에 결정합니다. 근데 좋아하게 되는 건 고민하지 않더라구요. 그냥 좋아져요.
어떤 상황에서 서로 만나게 되었는지가 그 사람의 본질만큼이나 관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걸 느꼈습니다. 어떤 곳에서 어느 때에 만나야 우리가 서로 가까워 질 수 있을까. 그런 방대한 경우의 수를 뚫고 이 블로그의 사람들이 천천히 가까워지는 것도 진짜 운이 좋은 거구나
저 뿐만이 아니예요. 나이가 더 많은 사람도 가만 보면 어설픈데가 있습니다. 길 가는 사람들 얼굴을 하나하나 뜯어보니 더 그렇습니다. 도통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다들 모르면서 자신있게 살아갑니다. 씩씩한 우리들. 모르는 만큼 즐겁게 무례하게.
비가 내렸다. 그뿐만이 아니어서 어디에나 떠 있던 작은 물방울들이 한걸음 한숨마다 정전기처럼 달라 붙었어.
다 틀려도 재밌는 건반치며 노래하기2탄 언젠가멋진 연주자가 될 수 있을까요.. 곽진언 _ 고스란히
앉민 님이 소리쳤다 뭔 일 난 줄 알고 심장이 철렁했다 예???? 왜요??????? 했더니 글 쓰시라고 일 분 남았다고!!! 아!!!
전자계산서 발급하려고 공인인증서 받는데 2시간이 걸렸습니다. 한번도 스스로 해본 적이 없고, 노트북이 아닌 아이패드로 도전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저는 실패했지만, 이 모습을 보고 열이 뻗친 라 사장이 대신 도전해 성공했습니다. 9시에 시작한 회의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인인증서 만든 사람은 여기에 댓글로 사과해주세요. 정중하게 사과하지 않으면 진짜 분할 것 같아요. 이런 짓 다시 하시면 안 돼요.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