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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글방 희영수
0521 금 / 호두 이발 / 긴개 본문
오늘 앉민 님 제안으로
갑자기 호두 털을 밀었습니다.
호두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털을 밀어도 얌전히 잘 참고
샤워를 해도 운명을 잘 받아들입니다.
털을 밀고 샤워를 하면
째즈가 낯선 호두 모습에 화를 냅니다.
냄새도 달라지고 모습도 바뀌어서 그런가봅니다.
둘이 같이 산지도 5년이 다 되었는데
아직도 샤워한 호두를 몰라보는 째즈.
앉민 님이 도와주신 덕분에
이발과 샤워를 순식간에 해치웠습니다.
혼자 할 때보다 훨씬 빠르게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한 번 합을 맞춰보니
다른 것도 함께 해볼 수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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