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글방
- 에코샵홀씨
- 전시
- post-treeproject
- Brazilian
- soul
- 에세이
- 2024길위의인문학
- 긴개의사자성어
- bossa nova
- 성북동글방희영수
- latin jazz
- 성북동
- 희영수
- 버추얼리얼리티
- 긴개만화
- 서평
- 긴개
- MPB
- 길위의인문학
- 성북동글방
- 동시대의친구나무새롭게사귀기
- 에로잉
- 라현진
- 단편소설
- 성북동희영수
- 드로잉
- 영화
- (null)
- 사자성어
- Today
- Total
목록2021/05 (25)
성북동 글방 희영수
삼시세끼 겹치지 않게 영양소도 골고루 한식 양식 중식 일식 동남아식 중동식 채식 맛이 없어도 안 되고 비위생적이어도 안 되고 너무 비싸도 힘들고 굶어도 안 되고 많이 먹어도 안 되고
2011년 쯤인가 5월에도 추워서 패딩을 꺼내 입었던 기억이 있다. 작년엔 이른 봄부터 더위가 찾아오는 바람에 최악의 더위가 찾아오는 것 아니냐며 겁을 먹었다가 여름 내내 거의 두 달 넘게 비가 그치지 않아 버티다 버티다 결국 에어컨을 샀던 기억이 난다. 올해는 또 여름을 어떻게 날까 긴장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봄부터 장마가 온 것만 같다. 이렇게 비가 잦았던 5월은 최근 몇 년간 기억에 없다. 비를 맞으며 출퇴근길에 오르는 것이 참 고역인데 유난히 이른 아침 출근 시간에 천둥번개돌풍이 비와 함께 찾아온 날이 왜 이리 많은지... 예전에 알던 날씨의 기록이 앞날을 점치는데 더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어른들의 지혜며 기상청의 예보가 무슨 소용인지 제발 비 그만 좀 왔으면 ...
담세 님과 속초 인터뷰 때 방문했던 것이 처음이고 오늘 앉민 님과 200일 기념으로 두 번째 방문한 속초의 아묻따 명물 보광 미니 골프장! 1인 당 참가 금액은 7,000₩ ! 사장님이 하나하나 직접 만든 골프장 코스를 번호에 맞게 돌면서 플레이하면 됩니다. 코스별로 점수 계산이 달라서 플레이 순서가 아닌 사람이 열심히 점수를 받아적어야 합니다. 18년 도에 방문했던 모습 그대로라 반가웠습니다. 이후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예매했던 고속버스 시간이 다가와서 9, 10, 11번 코스는 플레이하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코스 하나하나마다 이름과 뜻이 있고 모양이 전부 달라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절도 고즈넉하고 연못이 멋집니다. 보광 골프장 가는 길 따라 볼 수 있는 영랑호 역시 속초의 멋진..
사는 게 만만하고 우스울 땐 출근시간 서울의 대중교통을 이용해보세요. 3단 우산은 대략 50% 확률로 안 접고 타는 듯 했고 장우산은 큰 부피를 의식해서인지 3단 우산보다는 많이 접고 다니는 듯 했습니다. 대부분 이런 것은 연속기이기 때문에 새치기 한 사람은 우산도 안 접었을 확률이 높고 그 펼쳐진 우산의 물을 내 몸에 흡수시킬 확률이 더 높고 나갈 때 우당탕 가방으로 치고 나갈 확률이 더 더 높았습니다. 하나만 보면 열을 알 수 있다더니 정말 우산 안 접은 것 하나만으로도 그 다음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이 날만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여자 분들의 우산이 더 펼쳐져 있었으며 가방에 우산을 대충 걸친 채 그 우산이 누구의 몸을 찌르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마을버스-지하철 한..
필라테스에 다니고 싶었는데, 집에서 3분 거리에 있는 요가원에 덜컥 등록해버렸습니다. 크로스핏이랑 복싱은 갑자기 다니기 좀 쑥스럽고... 필라테스점도 걸어서 가기엔 좀 멀고... 버스를 또 타자니 퇴근길 지친 사람들한테 땀냄새 풍길 것 같아서 겁나고.. 거기서 샤워하고 오면 되는 것 아닌가 싶겠지만.. 그럼 갈아입을 옷이랑 로션도 챙겨야 하는데 그것도 귀찮고... 가까운 게 짱이다! 해서 오늘 첫 회 무료로 참가했습니다. 사실 요가소년 유튜브 보면서 집에서 따라해봤던 터라, 선생님이 '요가 해보셨어요?' 하셨을때 네! 할까 하다가 겸손하게 아니오- 했습니다. 정말 다행이었어요. 등을 대고 누워서 엉덩이랑 다리를 머리 위로 넘기는 동작을 혼자 못해서 낑낑 선생님이 조용히 다가와서 같이 등을 밀어주셨는데 결..
더웠다가 서늘했다가 밝은 와중에 후두둑 비가 내리는 통에 반팔 입었다가 아우터 챙겼다가 겨울 이불 정리했다가 도로 두 겹을 덮는 봄이 꽤 늘어난 2021년
오늘은 앉민 님 끝나는 시간에 맞춰 일하시는 곳으로 데리러 왔습니다. 그런데 미리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밤에 만날 일이 시큰둥 내키지 않는 척 했습니다. 한참 전에 집에서 나와 매장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으면서도! 11시에 다른 직원 분들과 함께 매장을 나서던 앉민 님이 저를 발견하고 멈칫하던 그 순간에 하루종일 기분 안 좋은 척 연기했던 보람이 밀려왔습니다. 이 희열! 한 번 했으니 다음엔 먹히지 않겠지만 충분히 즐거웠습니다... 저만...
지난번 느슨한 시간표를 먼저 짠 뒤 실제 소요 시간을 맞춰보고 있습니다. 05/24 월 - 07:20 기상 - 08:50 출근 - 10:30 이싹토스트 - 아점 - 11:00 스따벅스 - 간단 주간 업무 정리 - 12:00 민민 씨 미팅 - 14:30 해해과 점심 - 16:50 혜혜 님과 회의 - 18:30 귀가 - 19:30 저녁 - 20:00 샤워 - 20:50 ㅁㅁ서점 입고 요청 메일 - 21:20 티스토리 글 작성 이후 에너지, 중요도에 따라 일상 시간표를 다시 조정해보려 합니다. 일찍 일어났더니 하루가 참 길었습니다. 해가 아직 쨍할 때 퇴근하는 것도 개운했습니다. 할 수 있다! 할 게 많다!
요 쥐콩만한게 발가락도 쫙 펼칠 수 있고 그 끝엔 바늘 같은 발톱도 있고 쫑긋한 귀도 있고 검은 코도 있고 쌀알보다 작은 이빨도 맹랑한 눈도 다 있어서 들여다보기만 해도 아주 혼이 빠질 것 같았습니다. 요 작은 게 앞으로 커가며 어떤 고양이가 될 지 궁금하기도 하고 선택된 가족의 일원으로 당당히 제 역할을 찾아가길 기대하게도 되었습니다. 함께 살 생명을 선택하는 과정과 그 생명과의 일상, 미래가 한 번에 아득히 머리속을 스쳐지나가서 뭔가 감상에 빠져볼까 했는데 요놈이 아주 호다닥호다닥 사방을 뛰어다녀서 더이상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아주 발랄하고 건강하고 성격 쾌활한 고양이었습니다. 다들 케로 만나서 인사 한 번씩 꼭 해보세요 !
어렸을 때부터 한결같이 시간 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일주일의 시간을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지 대략적으로 그려볼 필요를 느껴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빡빡한 시간표를 짜는 것보다 느슨하게 짜보고 실제로 일주일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기록합니다. 그다음 맞출 수 있는 계획은 그대로 두고 빠듯한 부분은 계속 고쳐나가려 합니다. 나의 시간을 내 의지대로 활용하고 있다는 감각이 무엇을 하더라도 중요하게 쓰이나봐요. 이렇게 짜놓고 나니 벌써 시간을 효율적으로 알차게 쓰고 있다는 기분이 듭니다. 다음주는 과연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