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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2/09/27 (1)
성북동 글방 희영수
0926 월 / 포스트잇 타입 / 긴개
모기 물린 자국은 희미해져 가고 산책 후엔 옷깃에 나뭇잎이 달리는 계절이다. 어느새 매미들이 입을 다물었다. 뒷산을 타고 노는 새들 중 몇몇은 먼 나라로 떠날 채비를 할 것이다. 트렌치코트 입기엔 낮이 더워 일주일은 더 기다려야 하는 이때, 니트 조끼를 입기로 한다. 뒤죽박죽 날씨에 걸맞은 현명한 선택이리라. 그렇게 흰색 반팔 티셔츠 위에 남색 조끼를 걸치고 집 밖을 나설 때는 당당했으나 한낮의 햇빛에 등허리가 금세 축축해졌다. 가고 싶었던 서점에 업무 상 방문하게 된 덕분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다. 영업하지 않는 날을 대관한 터라 일반 손님도 없었다. 넓고 깨끗하고 조용한 서점 안에서 영원히 헤매고 싶었다. 참지 못하고 책을 사고 말았다. 갖고 싶은 책을 만나면 브레이크를 밟기 힘들다. 읽지 않은 책..
2021-2023 긴개
2022. 9. 27. 0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