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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1/06/20 (1)
성북동 글방 희영수
0620 일 / 베스트 프렌드 vs 여러 느슨한 친구들 / 긴개
한 사람을 베스트 프렌드로 정해두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던 날이 있었다. 나의 많은 것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 한 명 있다는 것이 엄청난 행운이니까. 그래서 한 친구와 거의 듀오로 활동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그런 친구가 20년부터 공부에 전념하기로 했다. 방해하고 싶지 않아 연락을 자제했더니 처음엔 친구가 바닥난 기분이 들어 허전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 한 자리를 생각지도 못한 여러 친구들이 새롭게 채우고 있다. 한 명을 제1순위로 세워두면 모든 활동을 그 사람한테 먼저 맞추고 나머지 사람들을 정하곤 했다. 지금은 하고 싶은 일의 종류에 따라 함께할 사람을 떠올리게 되었다. 한 명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가치관이 비슷해지곤 했는데, 지금은 새로운 혹은 이전에 알았으나 새삼 다시 친해진 친구들..
2021-2023 긴개
2021. 6. 20. 2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