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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글방 희영수
4월이 다 되어서야 패딩을 정리했다. 3월까지도 종종 추운 날 많았기에 갈피를 잡지 못했지. 아직은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니 가벼운 니트나 긴팔들은 그대로 두고 가장 두꺼운 옷들만 비닐에 넣었다. 압축비닐에 옷 정리하는 걸 좋아했는데, 몇 번 쓰고 나니 여기저기 찢어져 버렸다. 이불을 넣어둔 비닐이 찢어진 틈으로 째즈가 몰래 들어가기도 했다. 국산 좀 애용해보겠다며 자주에서 산 그 이불은 세탁 두 번만에 찢어져 솜이 술술 나왔다. 째즈가 겨우내 들어가 포근하게 쉬었으니 이제 미련없이 버려야지. 겨울옷을 한데 모아 처박아둔 것만으로도 옷장이 한결 가벼워졌다. 이제야 따뜻해진 날씨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 반바지도 곧 입을 날 오겠지. 그러고보니 여름 샌들이 없다. 예전에 흰색의 스포티한 샌들을 산 적이 있..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책 제작. 토요일에 샘플을 보고 일요일에 제작을 맡길 예정입니다. 아래는 책 소개글에 넣을 글입니다. '여기 호리병이 있다. 작고 가벼우며 두드리면 통통 맑은 소리가 난다. 마개를 열어 그 안을 빼꼼 들여다보라. 좁은 입구 속엔 끝도 없이 펼쳐진 세상이 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따위 성가셔 내팽개친 그 곳에서 불가능한 것은 없다. 무엇이든 마음껏 실험해 볼 수 있다. 그 곳은 허구이자 실재이다. 허구는 가능성을 낳고, 가능성은 실제의 힘을 휘두른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홀렸다. 호리병 하나에 목숨도, 권력도, 사랑도 휘감겼다. 질세라 나 역시, 오래도록 간직했던 병 하나를 여기 두겠다. 누구든 그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생각보다 오래 끌고 있는 그림.. 첫 번짜 컷을 그리고 있어요 째금 공들여서... 아직 이 몸의 힘은 20% 밖에 개방하지 않았다구,,,
오늘 내일 시간 들여 이 그림 선을 다듬어 볼 생각입니당. 무성 네 컷 만화 흑백으로 선을 많이 써서 우와아아아아아악ㄱ악ㄱ왁!!! 하는 느낌으로다가.. 매일 연필과 지우개, 펜으로 그리다가 오랜만에 아이패드로 그렸더니 너무 편하고 너무 좋습니다. 이제 손 좀 풀었으니 다시 아이패드로 돌아와야징...
ㅎ ,. ㅎ 근데 시즌1 마지막 다음 내용이 극장판 영화에서 이어지는 거더라.. 그건 어케 보는 거죠.. ㅎ 귀멸의 칼날..ㅎ
그래도 가끔은 종교에 귀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생겨 아는 분이 운영하시는 수녀원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 때는 거창한 꿈도 많고 개인의 욕심이 우선이었지만 부질없는 싸움보다는 모두를 위한 결과를 만들고 싶어. 가까운 친구들과 가족들도 모두 놀랐지만 내 이야기를 듣고는 결국 이해해주시기로 했다. 이제 여러분과도 이전처럼 자주 만나 놀지는 못 할 수 있으니 정확한 날짜 잡히면 알려드리겠지만 그 전에 만나서 같이 놀고 싶어요. 그래도 나랑 많은 정을 나눈 분들이 여기에 있고 해서,, 이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