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길위의인문학
- latin jazz
- 성북동희영수
- 성북동
- 전시
- 단편소설
- 2024길위의인문학
- MPB
- bossa nova
- Brazilian
- post-treeproject
- 긴개
- 긴개의사자성어
- 라현진
- 에세이
- 성북동글방희영수
- soul
- 서평
- 긴개만화
- 희영수
- 성북동글방
- 에로잉
- (null)
- 버추얼리얼리티
- 영화
- 에코샵홀씨
- 사자성어
- 드로잉
- 동시대의친구나무새롭게사귀기
- 글방
Archives
- Today
- Total
목록2022/05/23 (1)
성북동 글방 희영수
0523 월 / 인류 거주지 고도 제한령 찬성파 조류연합 / 긴개
오월이 되기 전에 이사 온 이 작은 마을은 아주 높은 곳에 있다. 마을을 한 바퀴 휘- 돌아 산책 하다보면 저 아래로 구불구불 이어지는 지붕들이 보인다. 아마 이전에 살던 해방촌보다 여기가 더 높을 것이다. 인구 수는 훨씬 적다. 그래서 훨씬 조용할 줄 알았는데 새소리가 아주 시끄럽다. 우리 집보다 높은 곳에 사는 것도 바로 이 새들이다. 마을버스 없이도 가파른 오르막길을 쉽게 올라와 통풍 잘 되는 나무 위에다 집을 지었다. 아랫동네 지붕들은 눈길만 돌려도 쉽게 구경할 수 있었는데, 이 작은 집은 뒷목을 뻐근해질 정도로 꺾어야 그 바닥만 겨우 올려다 볼 수 있다. 친환경적인 자재로 지어진 이 단독 주택은 형편에 따라 소박하게 지어졌는데, 그마저도 새끼가 크고 나면 텅 비어버린다. 한 때 눈도 못 뜨던 새..
2021-2023 긴개
2022. 5. 23. 2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