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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1/04 (21)
성북동 글방 희영수
우리의 상태는 끊임없이 변해서 하나로 정의하는 것이 바보같아 뻔한 말에 답이 있대 모든 과정을 잘게 썰어 소화하며 살고 싶어!
암순응 [暗順應] 밝은 곳에서 갑자기 어두운 곳으로 들어갔을 때, 처음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다가 차차 어둠에 눈이 익어 주위가 보이게 되는 현상 웩사에서 열린 김로와 작가의 전시를 짧게 관람하고 왔습니다. 어둠을 정신에 대입하여 우울과 불안장애로 풀어냈더라구요. 어두운 마음의 밑바닥을 찾는 과정에서 깊이감, 연속성, 역사성, 입체성을 발견하고 이를 타피스트리, 설치 작품으로 형상화했습니다. 어둠 속에서는 시각을 제외한 다른 감각들이 예민해진다는 데서 감상에 촉각과 후각을 적극 활용하도록 독려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작가님이 전시 소개글에 웩사 근처에 함께 들러볼만한 곳을 소개한 것이 귀여우셨습니다. 이런 섬세한 배려...
아무리 전시 프리뷰 기간에 촬영 허락 받고 찍었다고 해도... 전시 사진을 너~~~~~무 많이 찍어온 것 같아서 보호글로 전환했답니다... ㅎ 조금 민망해서... 피크닉 전시 리뷰를 보고 싶은 분들이 혹시 있다면 댓글로 게시글 비밀번호 문의해주세요... 아래는 전시 후기 만화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이틀 동안 신입의 자세로 30분 일찍 출근했는데 그럴 필요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다들 정시 출근 하셔서 그 앞에 쭈그려 있었어요... ㅋㅋㅋㅋㅋㅋ 맑은 날씨에 전기자전거로 희희 달려 가는 기분이 좋습니다. 날씨 한동안 이랬음 좋겠습니다 증말. 진짜 다 같이 집들이 해야하는데.. 햇빛 아래 나들이라도 같이 합싀다 꼭이요 꼭 ㅜ 충주도 가자 진자...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 열 나고 기침하는 증상은 없다. 대개 온종일 누워있던 날에 생기는 두통. 오늘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아침 먹고 누워 자고 점심 먹고 누워 잤다. 느즈막히 저녁을 먹으니 속도 울렁거린다. 머리도 아프고 몸도 무거워. 만날 사람들도 많고 해야할 일도 많은데 부담스럽고 피곤했다. 비생산적인 날 겨우 하루 보낸다고 죄책감 갖지 말자- 생각했지만 결국 그렇게 보낸 하루가 기쁘지도 않다. 가까운 카페라도 갈 걸. 책이라도 읽을 걸. 집에서 논다고 마냥 편하지는 않다. 청소거리는 매 순간 새롭게 생겨나고 너무 조용해서 오히려 집중이 어렵다. 산만하고 외로운 채로 부스럭 거리다가 도피하듯 잠을 자고 무서운 꿈을 꾸는 이 악순환! 머리가 아파서 놀아달라고 다가오는 호두가 반갑지 않다. 미안..
모토벨로 tx8 엣지 21년형을 당근으로 거래했습니다. 이태원에서 강변역까지 가서 자전거를 확인하고 잠시 설명을 들은 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쿨거래 했습니다. 그리고 근처 미친 멕시칸 맛집에서 쉬림프 프라이 망고 타코를 해치웠습니다. 출퇴근용으로 구입했기에 미리 경로 따라 시범 운행도 마친 뒤 집 현관에 모셔다 놓았습니다. 처음으로 비싼 이동 수단을 가져보게 되었습니다. 자동차나 오토바이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개인의 에너지보다 더 많은 힘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게 새삼스레 신기했습니다. 항상 직접 발에 힘을 주어 밟아야만 이동이 가능했던 물건에 좀 더 파워가 생긴 것이 전철과 비행기보다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여느 때처럼 걷다가 어느 순간 무빙워크에 올라탄 기분과도 비슷했습니다. 오르막길도 낮은 기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