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글방 희영수

0615 화 / 씨드키퍼, 다가오는 모종기 - 지피원형포트 구매 / 긴개 본문

2021-2023 긴개

0615 화 / 씨드키퍼, 다가오는 모종기 - 지피원형포트 구매 / 긴개

긴개 2021. 6. 15. 22:40

6월 7일에 심은 씨앗들이 두서없이 싹을 내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싹이 난 금영화는 줄기가 너무 얇아 조금이라도
물을 늦게 주면 금방 허리가 꺾일 듯 위태롭고, 두 번째로
싹을 틔운 한련화 잎은 금영화보다 빠른 속도로 키를 높이
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아니스가 꿈틀 흙을 밀어올리고
있으며 아직 매발톱과 샤스타 데이지는 기미가 없습니다.



줄기가 튼튼해 보이는 한련화
곧 허리를 세울 아니스





간편하게 씨를 심을 수 있도록 설계된 씨드키퍼의 블룸키트,
스포이드로 물 주며 자라는 싹 보는 것까진 쉽고 재밌습니다.
하지만 이제 점점 싹이 커질 텐데 언제까지고 이 작은 펠릿에
뿌리를 내리게 할 수도 없는 일.


마침 씨드키퍼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게시글을 보았습니다.

세척 마사토, 깜빡하고 못 샀다

펄라이트와 배양토, 바크, 분변토를 섞은 흙
배양토, 바크, 펄라이트는 구매 완료


씨드키퍼의 인스타그램에서 분갈이와 식물관리법이 계속
업로드 되고 있기 때문에 팔로우해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일찍 싹을 틔운 식물 위주로 분갈이 준비를
시작해야겠다 싶어 오늘 분변토와 마사토를 제외한 흙과
화분 등을 구매했습니다. 모종을 바로 화분으로 옮기는
것보다 임시거주지를 한 번 만들어주면 좋다고 해서 지피
포트를 구매했습니다. 이 글을 쓰기 위해 구매처에 들어가
상품 화면을 캡쳐하려고 보니 하나에 10개입 세트였네요…
그것도 모르고 다섯 개 주문했는데…



구매 취소 하고 얼른 수량 변경했습니다…



어쨌든…
욕심없이(?) 꽃을 볼 수 있도록 꼼꼼히 모종해보겠습니다…
마지막에 옮겨 심을 화분은 마음 급하지 않게 사이즈 잘
재보고 예쁜 걸로 주문할 거예요! 오랜만에 제대로 식물을
키워보려니 들뜨기도 하고, 에어컨 바람을 어떻게 잘 피하게
해줄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절대 많이 사들이지는 말아야지.
꽃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