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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글방 희영수
0612 토 / 남산 야외식물원 / 긴개 본문
지도 앱을 켜면 근처로 뜨는 남산 야외식물원.
어떤 곳일까 궁금했는데 오늘 처음 방문했습니다.
더위를 각오하고 출발했는데 도착 전에 이미 땀이
다 나버려~
입구에서 발견한 은근한 빛깔의 깃털!
산책길을 한참 걸어도 어디에도 다다를 수 없었습니다.
야외 식물원이라고 따로 정해진 구역은 없고, 구불구불한
산책로가 여러 겹으로 얽히고 설킨 산 둘레였습니다.
연꽃이 가득한 못
예쁘다고 했더니 앉민 님이 찍어주신 연꽃 사진
큰 나무의 옹이에 두 손바닥이 쏙 들어갑니다.
햇빛 아래를 걸으면 힘이 쭉 빠지게 더웠지만, 잠시라도
나무 그늘 아래 앉으면 불어오는 바람이 너무나도 상쾌하고
시원해서, 폭염이라는 건 정말 인간이 만든 증상인가보다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둘레길 따라 쭉 남산을 돌아보면
좋을 것 같은데 이제 한낮은 힘들고 저녁이나 오전이 적당할
듯 합니다. 더운 날 변덕스러운 저와 함께 해주신 앉민 님께
감사드리며..
그나저나 어제 참 재밌었습니다. 만계 님은 또 그 가방을
두고 가시고… 담세 님은 에어팟을 두고 갔다며 급하게
연락이 왔다가 뒤이어 가방에서 발견했다며 머쓱해하시고..
다음엔 더 일찍 다 같이 만나서 문오리를 먹으러 갑시다.
D.A.A.M 단체티도 곧 제작 들어갑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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