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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1/05/28 (1)
성북동 글방 희영수
0528 금 / 비 오는 날의 출근길 - 타노스가 인류의 반을 몰살시키기로 결심한 순간 / 긴개
사는 게 만만하고 우스울 땐 출근시간 서울의 대중교통을 이용해보세요. 3단 우산은 대략 50% 확률로 안 접고 타는 듯 했고 장우산은 큰 부피를 의식해서인지 3단 우산보다는 많이 접고 다니는 듯 했습니다. 대부분 이런 것은 연속기이기 때문에 새치기 한 사람은 우산도 안 접었을 확률이 높고 그 펼쳐진 우산의 물을 내 몸에 흡수시킬 확률이 더 높고 나갈 때 우당탕 가방으로 치고 나갈 확률이 더 더 높았습니다. 하나만 보면 열을 알 수 있다더니 정말 우산 안 접은 것 하나만으로도 그 다음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이 날만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여자 분들의 우산이 더 펼쳐져 있었으며 가방에 우산을 대충 걸친 채 그 우산이 누구의 몸을 찌르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마을버스-지하철 한..
2021-2023 긴개
2021. 5. 28. 2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