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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1/01/28 (1)
성북동 글방 희영수
0128 목 / 이력 / 긴개
이력서를 요즘 처음으로 써보고 있다. 알바 지원 이력서는 여러번 써봤지. 알바를 해야하지만 하고 싶지는 않아서 그마음 그대로 대충 썼는데 어쩐지 뽑히긴 잘 뽑혔다. 그 때는 사진도 째즈 안고 우쭐한 표정의 사진을 올렸는데 어쨌든 뽑히더라고 한번은 공덕역 근처 한식집 알바에 지원한 적이 있다. 용모단정한 여성을 뽑는다고 했다. 그 때는 또 문신이 없을 때여서 용모가 막 몹쓸 용모는 아니었지. 한식집이라더니 웬 부잣집 같은 주택 건물. 정원도 있고 정원사 할배도 있었다. 잔디 사이에 난 돌을 밟고 나무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안에 있던 아저씨가 뜨악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한동안 말이 없더니 잠깐 기다리라고 했다. 그 사이 2층에서 나무계단을 타고 어떤 젊은 여자가 내려왔는데 치마도 짧고 화장도 진했다. ..
2021-2023 긴개
2021. 1. 28. 2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