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글방 희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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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3 긴개

0502 일 / 볼링 여행 / 긴개

긴개 2021. 5. 2. 19:18



어젯밤 12시 7분에 앉민 님과 소리 질렀습니다.
열두 시 지났다!!!! 글 안 썼는데!!!! 하고...
둘이 사이좋게 벌금 내기로 하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볼링을 쳤습니다.
볼링공의 무게와 손가락 구멍의 너비가 전부 다르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고, 기계가 점수 계산과 순서 등을 전부
안내한다는 것도 놀라웠습니다. 처음이라 긴장도 했지만
공을 던져서 뭘 맞춘다는 건 인류 불변의 유희이기에 금세
신나서 두 게임이나 했습니다. 한 게임 당 25,000₩이라는
사실도 충격이었습니다. 피시방이나 만화방과는 차원이 다른
게임비! 그 와중에 당구장은 한 시간에 얼마였던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기본으로 제공되는 공이 금세 시시해지고
볼링장에서 판매하는 멋진 공이 그렇게 탐나기도 했습니다.
상대팀을 매너있게 응원하고 옆 레일에서 공을 던질 땐
잠시 기다려야 한다는 매너도 배웠습니다. 생각보다 룰은
단순한데 공을 던지는 감을 찾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팀으로 즐기기에 적합한 스포츠이다보니 다음번에 깍두기
만계 님 만나면 한 번 같이 해보자고 권하고 싶습니다.
충주에도 같이 오셨다면 좋았으련만, 어젯밤 즉흥적으로
떠올려 오전에 떠나다보니 모두 함께하진 못했네요. 우리
꼭 함께 칩시다. 저 처음치고 잘 하드라구요. ㅎ 세담도
설렁설렁 걸어가서 설렁설렁 던졌는데 잘만 칩디다.
신기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