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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글방 희영수
0304 목 / 서교동 돈가스 노맛집 '정돈' / 긴개 본문
서교동 맛집이라던 정돈에 만계, 담세 횐님과 함께 찾아갔습니다.
배가 고파서 화단의 나무라도 먹고 싶었어요.
입구에 들어가 서성거렸는데 아무도 오질 않았습니다.
눈치 보다가 1층엔 자리가 없어 2층에 올라갔습니다.
그제서야 직원이 1층에서 부르더라구요. 다시 내려오라고...
2층에 가방을 놓고 자리도 잡았다가
큐알코드 체크하러 셋이 다시 내려가야만 했습니다.
차라리 직원이 체크하는 핸드폰을 들고 올라왔더라면 어땠을지? ..,.
그 전에... 가게에 사람이 들어오면 직원이 알아주면 좋았을텐데 ㅜ...
좁은 계단을 덩치 큰 세 사람이 다시 내려갔다가 올라가야만 했습니다.
다시 올라갔더니 이번엔 다른 자리로 안내하기에...
가방을 다시 챙겨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저 밥 먹으러 갔을 뿐인데 자리에 앉기까지 대- 혼란...
자리에 앉고 보니 직원을 부르는 벨이 없어서 허공에 대고 한참 불러야 했습니다.
칸막이로 가려진 안쪽 자리에서 직원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도 알 수 없고...
그저 내 마음을 알아주길 기다릴 뿐...
그제야 주문을 받으러 직원이 오셨습니다.
겨우 주문을 하고 한숨을 돌리니
이번엔
다른 직원이 와서 주문을 도와드리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미 주문했어요 ~~ 했더니
앳된 얼굴의 그 직원은 부끄러워 하면서 다시 돌아가셨는데
저는 보았습니다.
멀리서 그 직원을 데려와 우리에게 주문 받으라고 시킨 다른 직원을...
어쨌든 둘 다 또 제자리로 돌아가시고...
머지 않아 음식이 나왔습니다.
영수증에도 분명 제일 안 매운 맛으로 적혀 있었는데...
정말 할라피뇨보다 매워서 한 입 먹고 헉헉 대고 숨을 골랐습니다.
다른 친구 둘도 한 입씩 먹어보더니
놀라서 눈이 커진 채로 입을 하- 벌렸습니다.
셋이 먹고 다 너무 너무 맵다고 느꼈는데...
이게 가장 안 매운 맛이라면...
매운 맛은 도대체 어떤 놈...이 먹는 건가요...
저 신라면 건면도 고추 넣어서 먹을 줄 아는 놈인데...
도대체 이건 누가...
그 와중에 직원이 그릇을 놓치고... 다시 잡기까지 한참 걸려서
그놈의 그릇이 탱탱볼처럼 사방으로 튀어 오르며 울리는 소리를 냈습니다.
딱따닥따다닥딱ㄱ닥갇따갇닥ㄷ깽깽딱ㅇ땅따아다아아아.ㅇ...,,..
만계 횐님은 식사 하시다 말고
'이거 마치 시트콤 같다 ㅎㅎ...'고 하셨습니다.
맛이나 친절도가 문제라기보다는...
직원들이 전체적으로 업무에 미숙하고... 후..
아니야..
맛도 문제가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건 제일 안 매운 카레가 아닙니다.
진짜 존나 매워서 혼자 코를 계속 풀었습니다.
카레도 계속 뻑뻑해져서 떠먹기도 힘들었습니다.
여튼 ..
직원들이 너무 중구난방입니다...
사장님 이건 다 사장님 잘못이에여...
일하는 분들 좀 잘 알려드리세요...
ㅎ.. 돈가스는 다른 데서 또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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