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긴개의사자성어
- 사자성어
- 희영수
- 성북동
- (null)
- 에코샵홀씨
- post-treeproject
- Brazilian
- 에로잉
- 동시대의친구나무새롭게사귀기
- 성북동글방희영수
- 글방
- 단편소설
- MPB
- 길위의인문학
- 성북동희영수
- 드로잉
- 긴개
- 서평
- bossa nova
- 영화
- 긴개만화
- 성북동글방
- 2024길위의인문학
- latin jazz
- 에세이
- 버추얼리얼리티
- 라현진
- 전시
- soul
Archives
- Today
- Total
성북동 글방 희영수
0729 목 / 비눗방울 사후세계 / 긴개 본문
비눗방울이 세상에 잠시 머물다 토도독 사라졌다. 비눗방울의 죽음에 모두들 애통해하며 며칠을 울고 지샜다. 그렇게 자유롭고 투명했던 존재가 우리 곁을 이렇게 빨리 떠난 데 대해 우렁찬 대형집회라도 열어야 분이 풀릴 것만 같았다. 눈이 퉁퉁 부은 사람들이 매일 곳곳에 보였다. 그렇지만 나는 말할 수 없다. 비눗방울이 죽은 뒤에 어디로 가는지. 사실 비눗방울들은 죽은 뒤에 이곳과는 비교도 안될 근사한 곳으로 이동한다. 그 어떤 근심걱정도 없고 모두가 서로를 아끼는 놀라운 세상 말이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그대로 전해도 아무도 믿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근심걱정이 없고 서로가 서로를 아끼는 세상의 존재를 감히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2021-2023 긴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0731 토 / 반전수확 / 긴개 (0) | 2021.07.31 |
---|---|
0730 금 / 사람이 사람으로 / 긴개 (0) | 2021.07.30 |
0728 수 / 더위 / 긴개 (3) | 2021.07.28 |
0727 화 / 하루 32시간 / 긴개 (0) | 2021.07.27 |
0726 월 / 귀엽고 무서운 / 긴개만화 (0) | 2021.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