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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글방 희영수
0623 수 / 바다 / 깍두기 본문
오늘은 연안부두에 다녀왔습니다
친한 형이 바다에 있어서요
형 떠난 뒤 6개월 만에 만났네요
바쁘다는 핑계로 너무 늦게 만나러 갔어요~
그래도 전에는 두 사람 스케쥴 맞춰서 만나느라 힘들었는데 이제 저만 시간내면 언제든 볼 수 있어요
사실 부표까지 못다녀와서 가는게
의미가 있나 싶었는데
같이 일하는 분이 바다는 흐르고 있고 바람도 잦아서 그곳에서 바라만 봐도 다 알 거라고 해줬어요
희미해지는 게 너무 두려운 요즈음인데
시간이 흐르며 이것저것 보고 느끼고 기억할수록 과거의 기억들이 얕아지는 것 같아 무섭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