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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글방 희영수
0424 토 / 김로와 작가 전시 <암순응 dark adaptation > 본문
암순응 [暗順應]
밝은 곳에서 갑자기 어두운 곳으로 들어갔을 때, 처음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다가 차차 어둠에 눈이 익어 주위가 보이게 되는 현상
웩사에서 열린 김로와 작가의 전시를 짧게 관람하고 왔습니다. 어둠을 정신에 대입하여 우울과 불안장애로 풀어냈더라구요. 어두운 마음의 밑바닥을 찾는 과정에서 깊이감, 연속성, 역사성, 입체성을 발견하고 이를 타피스트리, 설치 작품으로 형상화했습니다. 어둠 속에서는 시각을 제외한 다른 감각들이 예민해진다는 데서 감상에 촉각과 후각을 적극 활용하도록 독려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작가님이 전시 소개글에 웩사 근처에 함께 들러볼만한 곳을 소개한 것이 귀여우셨습니다. 이런 섬세한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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